작년에는 일상을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었는데,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하고 있다. 벌써 2월 중순이 다 되어가지만 2023년 1월달에 대한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아래는 그동안 열심히 썼던 네이버 블로그,,
1월에는 누구나 그렇듯 새로운 시작들과 다짐들이 가득했던 것 같다. 크게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1. 파트타임 일 시작
2. 개발공부 스터디 시작
3. 운동, 책, 자기개발
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1. 파트타임 일 시작
작년 12월 말 무렵 갑작스럽게 아는분에게 연락이 왔다.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하는 일인데 공부랑 병행하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혹시 생각있냐고 물어보셨다. 안그래도 취업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30분 ~ 1시간 정도 일하는거라고 하니 부담 없이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정말 감사하게도 집이랑 그렇게 멀지도 않고, 일도 어렵지 않아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지하철 역을 뚫을 때 폭탄을 설치해서 공사를 하는데, 폭탄이 터질때의 진동을 측정하면 되는 정말 간단한 일이었다. 위와 같이 야외에 설치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관계자한테 보내면 된다.
조금 힘든 점이라고 한다면 주 6일 아침 5시50분에 일어나야한다는 점, 날씨가 안좋으면 난이도가 극악이 된다는 점이다. 1월 중순쯤에 아침에 영하 19도인적이 있었는데 이때 진짜 얼어죽을뻔 했다.
2. 개발공부 스터디 시작
작년 2022.07 ~ 2022.12월까지 교육과정을 다 듣고나서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했던 팀원의 권유로 스터디를 들어가게 됐다. 스터디를 한지 벌써 2달이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했더라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터디 시간은 9시~ 6시에 고정적인 스케줄로 운영되고 1일 1CS공부와 알고리즘 + 개인공부로 이루어져 있다. 확실히 고정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스터디 시작 전에는 알고리즘을 놓고 있었고 당시에 백준 등급 실버 1 이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현재는 골드3까지 올렸다.(골드3 실력인지는 모르겠다)
3. 운동, 책 자기개발
- 운동
작년에 운동을 깔짝깔짝 했었는데 올해에 들어서면서 친구랑 운동 내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동기부여형 스타일이라 1주일에 5번 운동 목표와 1회 결석시 1,000원 벌금으로 규칙을 정했다. 벌금이 작긴하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벌써 1월달 벌금이 7000원 모였다.
- 책
작년에 자산운용사에서 일할 때 본부장님이 하셨던 말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펀드매니저는 산업분석, 기업분석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 대부분의 카페들은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받는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직원이 직접 손님의 주문을 받고 손님의 닉네임을 불러서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인문학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스타벅스의 로고에 있는 여성은 세이렌인데,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서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사람을 홀리던 여성이다. 스타벅스가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목소리를 통해 손님에게 소통하려는 인문학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은 이성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기업의 가치와 주가를 수치로 정확하게 계산할 수도 없다. 여러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 같았다. 그러면서 본부장님은 나에게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라고 '권고(?)'하셨고 읽을 책도 추천해주셨다. 덕분에 회사에 다니면서 저녁시간에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겨서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본부장님께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을 떈 책 읽는게 힘들어서 그런거냐고 물어보시기도 했을정도로 빡세긴 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책을 더 이상 읽지 않게 됐고, 새해가 시작되면서 다시 읽고자 친구랑 미션을 걸었다. 한 달에 한 권 책을 사고 읽은 다음에 교환하는 방식으로, 만약 내가 읽지 않으면 읽지 않은 책이 친구한테 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벌써 2월 중순인데 얼른 읽어야겠다 ㅎㅎ,,